현재의 정치적 상황을 이해하려면 글로벌 가치 사슬을 키워낸 신자유주의의 역사와 신자유주의가 현재 트럼프의 관세 갈취라는 백래시를 어떻게 촉발했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신자유주의적인 세계화는 지지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자유시장을 추구하지 않는다. 언제나 국가가 기업과 투자자 대신 개입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북반구 열강의 다국적 기업들은 국제통화금융(IMF), 세계무역기구(WTO), 세계은행 등을 통해 남반구 국가의 노동자와 자원을 착취하면서 민주적인 관리를 가로막는 한편, 자국 내에서는 2차 세계대전 후에 수립된 사회보장제도를 해체했다.
Read More뉴스를 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역내 경제 정책을 논의하는 정책 포럼보다는 축제처럼 다룬다. 정부와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로 대표되는 기업계 간의 고위급 회의가 이미 열렸으며 두 차례의 고위관리회의도 열렸지만, 언론은 의제와 논의 내용을 알리거나 논쟁을 이끄는 데 거의 역할을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누가 참석할지, 최근 K-팝 스타 지드래곤이 APEC 홍보대사로 임명되었다는 소식, 또는 숙박시설과 인프라가 충분한지에 초점을 맞춰 보도한다. 정부 관료, 전문가, 기업이 경주에서 열리는 정상회의(10/30~11/1)까지 지속적으로 만나 논의하는 회의, 대부분 비공개 논의와 결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Read More국제전략센터는 국제 진보좌파 사회운동단체, 진보정당, 지식인, 활동가의 연대체인 국제민중총회(International People’s Assembly)와 공동으로 APEC 정상회의가 추구하는 자본의 이익에 반대하고 새로운 사회의 비전과 평화를 만드는 국제민중회의를 조직하고자 합니다. 국내의 시민단체, 진보정당, 지식인, 활동가들과 함께 APEC 반대 국제민중회의 성사를 위한 공동주최 및 연대단체가 되어주시길 제안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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